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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백연이의 축구이야기] 결국엔 최강희?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윤곽이 드러났다. 수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입에 올랐지만 결국에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었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데...쿠웨이트 전만 일단 맡기겠다는 그 생각이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럴거면 왜 굳이 조광래 감독을 경질시켰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에게 A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했다면 당연히 끝까지 맡아야 하는 것이 맞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다. 쿠웨이트 전이 월드컵 진출에 중요한 고비이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홈경기인데다가 우리나라가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한경기를 위해 지금까지 잘 해왔던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최강희 감독을 선임하겠다?
나는 최강희 감독이 조광래 감독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당장 눈앞에 닥친 한 고비를 넘기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쿠웨이트 전을 생각했다면 내 생각엔 그 전 경기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조광래 감독이 더 메리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최강희 감독이 명장이긴 하지만 지금 지휘봉을 잡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대표팀을 자기의 색깔을 온전히 입힐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이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판단되면 대한축구협회는 정말 쓰나미와 같은 반발을 사게 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이 옳은 일이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대한축구협회도 최강희 감독의 능력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