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고대 로마 이야기 #.2-3 1차 포에니 전쟁
이 전쟁은 지중해 패권을 둘러싼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의 싸움으로 로마인이 카르타고를 세운 페니키아인을 포에니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였다. 기원전 3세기 중엽부터 기원전 2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세기에 걸쳐 총 3차례에 걸쳐 있었던 전쟁이다.
1차 포에니 전쟁
지금부터 포에니 전쟁에 대해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제 1차 포에니 전쟁은 시칠리아를 무대로 한다. 시칠리아의 북동단에 위치한 그리스 식민지인 메사나를 둘러싼 이야기가 발단이 되어 벌어진 전쟁이다. 기원전 264년 라틴계 출신으로만 구성된 용병단이 그리스계 민족이었던 메사나 주민들의 호의를 얻어 그들을 도시 내에 받아들였으나, 도시에 들어온 용병들이 메사나를 자신들의 근거지로 삼기로 하면서 한밤 중에 메사나 주민들을 기습하여 학살한다. 이 일로 라틴계 도시와 그리스계 도시들의 사이는 나빠졌으며 그 중에서도 메사나와 같은 그리스계 도시인 시라쿠사가 가장 적대적이었다. 시라쿠사는 용병들이 차지한 메사나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둔다. 이때 용병들은 같은 라틴족인 로마에 구원을 요청하였는데, 로마도 처음에는 군사적 개입을 거부했으나, 당시 강력한 군사를 가지고 있었던 카르타고의 개입을 염려하여 민회의 결정에 따라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위기감을 느낀 시라쿠사는 로마의 예상대로 카르타고와 동맹을 맺었고, 카르타고는 해상에서 지원하였다. 로마군은 카르타고 해군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메사나 해협을 건너 시라쿠사 군을 격파했다. 이 일로 카르타고와 로마군 사이의 전쟁이 본격화 되는데, 육지에서는 로마군이 승리를 거듭하였으나, 카르타고 해군의 군사보급으로 인해 공성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로마군은 약점이었던 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군을 창설하고 해군력을 기른다. 그 결과 기원전 260년 시칠리아 북안의 해전에서 카르타고 해군에게 대승을 거두었으며 기원전 256년에는 대함대를 거느리고 아프리카까지 원정길을 떠났으나, 크게 패배하였다. 그렇게 전장은 다시 한번 시칠리아 서부로 옮겨졌고, 시칠리아 서쪽 아이가테스 해전에서 로마가 승리하면서 카르타고를 항복시켰다. 이 전쟁으로 로마는 카르타고로부터 거액의 배상금을 얻으면서 시칠리아에서 카르타고 군을 완전히 몰아내어 시칠리아를 로마의 속주로 삼았다. 뒤이어 사르데냐 코르시카 역시 제 2속주로 삼게 되었다.
이렇게 1차 포에니 전쟁이 마무리되면서 카르타고는 시칠리아에 대한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하였고, 배상금 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가한 다른 나라 용병들의 급료까지 지불해야 했다. 이것이 카르타고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여 기원전 240년, 급료에 불만을 품은 용병들이 반란을 일으키기에 이른다. 용병의 반란은 3년 4개월동아니 이어졌다. 이 때 등장한 카르타고의 장군, 하밀카르 바르카는 용병들의 반란을 진압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 히스파냐 현재의 스페인지역으로 이주하고 본격적인 히스파냐 식민지 경영에 착수했고, 기원전 228년에는 히스파냐의 동쪽 지역에 새로운 카르타고, 즉 노바 카르타고를 세우고 자신의 바르카 가문의 주도로 삼았다. 카르타고가 이 일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로마는 일리리아의 해적을 소탕하면서 지중해 뿐만 아니라 아드리아해로 진출하고 남하하는 켈트인을 물리치면서 북이탈리아 알프스 이남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기원전 219년 하밀카르 바르카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인 한니발은 이베리아 반도 동쪽 해안에 있는 로마의 동맹국 사군툼을 침공한다. 로마는 한니발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히스파냐의 식민지화로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카르타고는 이를 거절했고, 로마는 카르타고에 선전포고를 하게된다. 제 2차 포에니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2차 포에니 전쟁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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