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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바람.../천사의 유혹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싱글몰트 위스키는 맥아 과정을 거친 보리 단 한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면서도 하나의 증류소에서 생산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식증류기를 통해 두번 증류하게 되는데, 1970년대 초 스코틀랜드 글랜피딕 증류소에서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가 생산되었다. 이 중 크게 클래식몰트로 여섯가지가 있는데, 그 생산지는 로우랜드(Lowland), 아일라(Islay), 하이랜드(Highlands), 스페이사이드(Speyside), 캠밸타운(Campbell town), 아일랜즈(islands)다.

 

모두 스코틀랜드의 한 지방의 이름이며, 각 지방 증류소마다 맛과 향이 다르다.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생산량이 적어 전체 스카치위스키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각 증류소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각 증류소 별로 사용된 보리의 종류, 물의 성질, 발효시간, 증류기의 모양, 숙성시키는 통의 종류와 기간, 증류소의 자연환경, 장인의 손길에 따라 저마다 다른 풍미를 가진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먼저 전문 몰트 위스키 바를 찾아가면 된다. 와인은 전문 소믈리에가 있는 곳을 찾아가듯이, 전문적인 바텐더가 있는 위스키 리스트가 제대로 갖춰진 전문적인 바를 찾아가는 것이다. 두번째는 한병을 주문해서 마시는 것보다 잔으로 주문해서 마셔보라. 싱글몰트가 일반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비싸긴 하지만 잔으로 마신다면 얼마든지 자신에게 맞게 즐길수 있다. 그리고 싱글몰트 위스키는 전용 글라스에 마시면 좋다. 일반적인 샷 글라스 대신 튤립 형태로 생긴 향을 모아줄수 있는 전용 글라스를 써보자. 위스키는 독하기만 하고 향이 없다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향을 느낄수 없는 방식으로 위스키를 마셔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일반적으로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실 때, 얼음을 넣어 마시곤 하는데, 싱글몰트를 마실 때에는 얼음대신 상온의 물을 조금 넣어줘도 좋다. 상온의 물을 떨어뜨리면 아지랑이 같은 소용돌이가 퍼진다. 그렇게 하면 위스키의 향이 진해진다. 그리고 마실때에는 한번에 털어넣어 마시지 말고, 와인을 음미하듯 천천히 맛과 향을 즐겨보도록 한다. 위스키 평론가는 숙성된 연수당 최소 1분의 시간을 두고 음미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21년산이라면 21분동안 천천히 마시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방마다 나는 위스키를 테이스팅 해보고 난 후, 자신에게 맞는 향, 맛을 지닌 위스키를 찾아라. 찾아보며 하나하나를 테이스팅 해보는 그 과정도 즐거우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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