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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백연이의 축구이야기] 대한민국의 차기 감독은 외국인?




일단 대한축구협회에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먼저 언급했던 3명의 감독, 홍명보 감독, 고트비 감독, 최강희 감독...3명 모두가 거절한 가운데 협회의 몰상식한 결정과정에 대해 대중들에게 엄청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다시금 떠오른 감독 후보군...특징은 모두 외국인이라는 것? 그 면면을 대충 살펴보면 2002년을 기억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 그리고 2002년 월드컴 3위 터키 대표팀을 맡았고 이후 FC서울의 감독을 역임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 2006년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장 우선 순위에 올라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이 감독들이 수락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 얼마전 터키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히딩크 감독을 제외하고는 현재 각자의 팀을 이끌고 있는 입장이라 더 그렇다.

그런데 또다른 얼굴들이 언급되었다. 바로 전 리버풀 감독이었던 라파 베니테즈와 전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었던 루이스 반 할 감독, 그리고 전 AC밀란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유럽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장들이다. 현재 무적상태라는 것이 조금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외에도 여러 외국인 감독들이 기사에 오르내리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둥가 감독, 200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던 호세 페케르만,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감독을 역임했던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 등이 바로 그들이다. 모두 엄청난 명성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과연 이들이 독이 든 성배 아니 독배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감독직을 맡으려 할까? 그들 중 모험심이 가장 충만한 감독은 과연 누구일까?

이 중 어느 누구가 대표팀 감독이 되든 그들은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할 것이며,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할 것이다. 분명 명성은 엄청난 인재들이지만 2002년의 히딩크 매직과 같은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에도 대한축구협회의 급작스런 조광래 감독 경질과 같은 단호하면서도 칼같은 결정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