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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바람.../천사의 유혹

라프로익(Laphroaig)

라프로익(Laphroaig)

 

 

 

 

라프로익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에 있는 증류소인데, 1815년 Donald Johnston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인 Dugald Johnston이 11살 때, 사망하게 되는데, 이러한 사정으로 그의 아들이 성장할 때까지 인접한 라가불린 증류소의 Walter Graham이 경영권을 인계받게 됩니다. 그렇게 Graham에 의해 경영되던 라프로익은 그로부터 18년 후, 직계 계승자 Dugald Johnston이 경영권을 다시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위스키의 맛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물 때문에 라가불린과 싸우게 됩니다.

 

Kilbridge라는 이름의 호수에서 가져오는 물이었는데, 이 물을 지키기 위해 서로 수차례 싸웠다고 합니다. 어쨋든 나중에는 이 호수 주변을 라프로익에서 매입해버리면서 싸움은 마무리 되었고, 라프로익은 지금도 이곳을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물이길래? 이 물은 소독약 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나는데, 기본적으로 피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물이라 그런거라고 합니다. 이 진한 피트향 때문에 호불호가 완전히 갈라지는 위스키 중 하나인데, 라프로익의 슬로건인 'There is a thin between love and hate.'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어쨋든 좋아하는 사람들은 팬클럽까지 만들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1994년에는 영국 왕가에서 보증하는 브랜드의 의미를 가진 로얄 워런트(Royal Warrant)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찰스 왕세자가 엄청 좋아하는 위스키 중 하나라고 합니다.

 

 

라프로익 1987 빈티지

 

특이하고 강한 향을 찾으신다면 라프로익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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