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의 영웅, 허레이쇼 넬슨(Viscount Horatio Nelson, 1758.9.29~1805.10.21)
허레이쇼 넬슨, 1758.9.29~1805.10.21
영국의 제독이었던 넬슨은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전쟁에 참전했고, 코르시카 섬 점령, 세인트 빈센트 해전에서도 수훈을 세웠다. 프랑스 함대와 대결하는 가장 중심인물이었으며 트라팔가 해협에서 프랑스-에스파냐 연합 함대를 격멸시켜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에 비견될 만큼 영국에서는 국가적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넬슨은 1758년 9월 29일 영국 잉글랜드 동부 노퍽(Norfork) 북부 버넘소프(Bunham Thorpe)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목사였고, 어머니는 영국 초대 총리를 역임했던 로버트 월플(Sir Robert Walpole) 경의 외사촌 조카 손녀였다. 월풀 가문은 먼 친척이었으나 넬슨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의 이름 허레이쇼도 로버트 경 아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넬슨이 해군이 되기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영국 해군 대령이었던 외삼촌 모리스 서클링(Maurice Suckling)이었다.
1771년 모리스 서클링의 추천으로 해군에 입대했으며 템즈 강을 운항하는 수송선 경비함에 배속되어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해 기초적인 항해술을 익혔다. 1773년 북극항해단에 참가, 전함 카커스 호의 키잡이로 북극을 다녀왔고 1777년 마침내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첫 임무는 윌리엄 로커 함장이 이끄는 프리깃 함에 승선하여 영국 상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멕시코 인도양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영국으로 송환되여 고향에서 요양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780년 미국 독립전쟁에 참전했고 1782년 프리깃 함 보레아스의 함장이 되어 카리브해에서 영국 상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1792년에는 마침내 전함 아가멤논을 이끌고 프랑스 혁명 전쟁에 종군하여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싸웠다. 1794년에는 코르시카섬 점령에 공을 세웠으나 오른쪽 눈을 잃었고, 1797년 세인트 빈센트 해전에서도 에스파냐 함대를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웟으나 오른쪽 팔을 잃었다. 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프랑스 함대와 대결하는 중심인물이 되어, 1798년 나일강 입구의 아부키르만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격파하여 '나일강의 남작'이라 불렸다. 이때 프랑스에서 빼앗은 전리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현재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로제타 스톤이다.
1801년 자작이 된 넬슨은 1803년부터 사령관으로서 대서양으로 진출하려는 프랑스 함대를 견제했다. 1805년 당시 유럽대륙은 나폴레용 황제가 이끄는 프랑스의 지배하에 놓여 있었지만, 해상은 여전히 영국이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었다. 영국은 해상봉쇄를 통해 프랑스의 해군력을 억제하고, 영국 본토 침공을 막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나폴레옹의 영국 원정군의 대영 상륙 작적을 엄호하기 위해 봉쇄를 돌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프랑스와 에스파냐는 연합 함대를 편성, 해상 봉쇄를 돌파하고 풀롱 항에 집결시킨 35만 원정군에게 영국 본토 상륙을 엄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때 영국은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넬슨을 제독으로 하는 함대를 출정시켜 풀롱 항을 봉쇄하고 한차례 해전을 치른다. 봉쇄한 풀롱항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연합 함대를 추격하여, 그 해 10월 21일 트라팔가 해협에서 프랑스의 피에르 빌뇌브가 이끄는 프랑스-에스파냐 연합함대를 포착, 2열 종대로 돌진하여 적의 대열을 갈라놓는 '넬슨 터치'라는 이름의 대담한 분단작전으로 이를 격멸시켰다. 이 해전이 바로 유명한 트라팔가 해전이다. 스페인 남서쪽인 트라팔가 해협에서 넬슨이 이끄는 영국 왕립해군 전함 27척이 프랑스-에스파냐 연합함대 33척을 기습했다. 그 결과 프랑스-에스파냐 연합함대는 22척을 잃었으나, 영국은 단 1척의 전함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넬슨은 완승 직전에 적의 저격을 받아 사망한다. 그가 남긴 최후의 말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Thank God, I have done my duty.)' 였다고 한다.
트라팔가 광장
최고의 라이벌 중 하나인 프랑스에 크게 승리했던 트라팔가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은 트라팔가 광장을 만들었고, 그 광장에 넬슨 제독의 기념탑을 만들었다. 현재에도 트라팔가 광장의 한 가운데 넬슨 제독의 기념탑이 서 있으며, 이 기념탑의 주위로 네 개의 청동사자상이 있는데,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에스파냐 연합군에게 노획한 전리품들을 녹여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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