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바티칸 시국의 중심, 시스티나 성당
출처 : globartmag.com
시스티나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예배당 중의 하나다. 이 성당의 이름은 1477년에서 1480년 사이 오래된 옛 예배당을 복원했던 교황 식스투스 4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 기간에 페루지노,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등 유명한 예술가들이 성당의 벽에 모세와 그리스도의 생애를 묘사한 벽화를 그렸다. 그 이후, 율리우스 2세가 교황으로 있을 때,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위대한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그린 프레스코 벽화 역시 그려져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그린 미켈란젤로다.
그리고 이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가톨릭의 성스러운 행사가 진행되는데,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행사, 그것이 바로 콘클라베다. 시스티나 성당은 세계의 추기경단이 선종한 교황의 자리를 계승할 인물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선거 장소로 제공되는 것이다. 콘클라베가 소집되면 성당 지붕에 굴뚝을 설치하여 연기를 피워올려 교황의 선출여부를 알린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하얀연기를 피워올리고, 교황 후보자가 과반수 이하의 적은 표를 얻어 재투표를 하게 되면 검은연기를 피워올린다.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면 알 수 있다. 원래 이 콘클라베는 판테온 근처의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에서 열렸으나, 1455년부터 바티칸에서 열리게 되었다.
시스티나 성당은 이태리어로 “라 카펠라 시스티나(La Cappella Sistina)”라고 하는데, '라'는 영어의 관사 the이고, '카펠라'가 예배당이라는 뜻이다. 예배당에서 미사를 드리려면 당연히 음악, 즉 악기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에 피아노는 세속적인 악기라 취급해 예배당에 들여놓을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작은 예배당에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을 놓을 수도 없었다. 그 이후, 인간의 목소리로 악기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바로 여기서 “아카펠라(acappella) : 카펠라 스타일로 하다.”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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