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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백연이의 축구이야기]전북이 완벽히 밀렸다.


출처 :Goal.com



전북현대와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결과는 전북의 5-1 완벽한 패배였다. 조성환이 부상으로 아웃된 시점부터 시작이었다. 애초에 나는 치고받는 접전을 예상했지만, 광저우의 창이 전북의 그것보다 더 날카로웠고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고 말았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마리퀴와 광저우를 리그 우승의 1등공신 다리오 콘카, 이번 경기 두골을 기록한 클레오, 광저우 용병 트리오의 콤비네이션은 정말 환상이었다. 전북의 수비진을 완벽히 흔들어 놨으며 경기 내내 광저우는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콘카의 공격 2선에서의 조율능력, 1선 침투능력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랄까?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플레이트에서 온 선수라는걸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거기에 이장수 감독의 지도력까지...엄청난 자금력으로 아시아에도 엄청난 팀 하나가 탄생하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광저우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K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이 이렇게 완벽하게 무너질줄은 몰랐다. 이번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팀이라고 해도 될만큼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홈그라운드인 전주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5-1패배는 전북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한다. 이흥실 감독대행의 체제 아래서 K리그 개막전 3-2 승리로 깔끔하게 출발하나 싶더니, 이런 충격도 바로 뒤따라 왔다. 과연 전북과 이흥실 감독대행은 이 충격을 발판으로 도약할지, 붕괴되어 버릴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