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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위한 준비...

[여행 볼거리 -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여행 볼거리 - 런던] 웨스트 민스터 사원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대표적인 영국 성공회의 성당으로 국회의사당 뒤편에 있는 건물이다. 6세기경 앵글로 색슨 왕조가 세운 세인트 피터 성당이 원형이다. 11세기 참회왕 에드워드에 의해 노르만 양식으로 개축되었다가 1245년~1269년에 건축과 미술에 의욕을 갖고 있었던 헨리 3세에 의해 현재의 프랑스식 고딕양식으로 다시 개축되었다. 헨리 3세는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들을 불러들여 사원을 재건축했다고 하며 그로 인해 프랑스적인 요소들이 농후하게 가미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정복왕 윌리엄 이후 40여명의 영국 왕이 대관식장으로 이용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또 1997년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장례식,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등 왕실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반대로 사원의 지하에는 약 3000여명에 달하는 유명 인사들의 무덤이 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역대 영국왕가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처칠, 뉴턴, 헨델, 셰익스피어, 알렉산더 포프, 오스카 와일드 등이 있다. 단지 왕실의 인물들뿐 아니라 정치, 과학,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던 사람들이 모두 함께 잠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뉴턴의 무덤, 웨스트민스터 사원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한 '다빈치 코드'가 촬영되기도 했는데, 이 영화에는 성배를 지키는 유럽의 비밀결사인 시온 수도회(The Priory of Sion)가 등장한다. 그 비밀결사에는 각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였던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회원 중 하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웨스트 민스터 사원의 지하에 묻혀있는 아이작 뉴턴 역시 그 비밀결사의 회원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증명하는 것은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밝힌 증거들이다. 그는 '1099년에 설립된 유럽의 비밀결사 시온수도회는 실제 조직이다. 여기에는 아이작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회원이었던 명단의 비밀 문서 양피지가 발견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미술작품, 건축문서, 그리고 비밀의식과 관련한 모든 묘사는 정확한 사실에 토대를 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이야기를 믿고 안믿고는 순전히 본인의 몫으로 남겨놓겠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 앞에는 기둥이 하나 서 있는데, 이 기둥은 19세기 중반 러시아를 상대로 오스만투르크-영국-프랑스 연합군이 크림반도와 흑해의 영유권을 놓고 대치했던 크림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다. 기념비의 상단에는 성 조지(st.goerge)와 용이 등장하는 석상이 있다. 성 조지가 Silene이라는 마을에서 성호를 그으며 사람들을 괴롭히던 용을 퇴치했다는 전설에 근거한 이야기다. 중세 유럽의 사람들은 악마가 용으로 변신했다고 믿었다.

 

*.참고(내부사진 : 웨스트민스터 사원 공식 홈페이지, http://www.westminster-abbey.org/)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